손 운동으로 뇌를 에어로빅시킨다고 해서 오늘 알려드리는 손끝 치기 운동은 뉴로빅 운동 중 한가지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챙겨야 하는 운동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그리고 뇌 운동입니다. 근육을 단련하는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뇌의 운동은 놓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꼭 치매가 아니더라도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전반적으로 뇌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뇌의 운동을 꾸준히 시켜주면 뇌의 노화를 되돌리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뇌의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하루라도 빨리 30대 중반부터 일찌감치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제 2의 뇌 : 손
어떻게 하면 뇌 운동이 되겠습니까? 기본적으로 모든 운동은 다 뇌에 좋습니다. 가장 간단한 운동으로는 걷기 운동이 있습니다. 하루 30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혈액순환이 좋아지기 때문에 뇌의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걷기를 비롯한 우리가 평소에 하는 운동 말고 좀 더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뇌를 운동시키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손을 이용하는 운동입니다. 지금 각자 손을 한번 봐 봅시다. 5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있는 이 손을 다른 말로 뭐라고 하느냐 하면 밖으로 나와 있는 뇌라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뇌와 손이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인의 몸속에는 모두 206개의 뼈가 있는데, 그중에서 약 4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54개가 손뼈입니다. 우리 몸 전체에서 손 두 개에 이렇게 많은 뼈가 몰려 있다는 건 그만큼 많은 일을 한다는 뜻이겠습니다. 우리의 손은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뇌와 같이 긴밀하게 협동을 해서 숟가락질 젓가락질을 하고, 또 글을 쓰고, 의사들은 아주 정밀한 수술도 하게 됩니다. 우리의 뇌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5개의 손가락이 서로 화합해서 다른 영장류는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극한의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뇌가 운동하면서 신호를 보내면 손이 그대로 움직이고 손의 피드백을 받아서 다시 뇌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렇듯 손과 뇌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손운동이 곧 뇌 운동이 된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재활병원에서의 환자들도 중풍으로 뇌 손상이 왔을 때 손상된 뇌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중요한 치료 중의 하나가 바로 손가락을 활용한 운동입니다.
2. 연구 결과
손가락 운동과 뇌 기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문과 연구 자료로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단순히 손을 그냥 움직였을 때 그리고 의식적으로 우리가 손가락을 운동시켰을 때 뇌파를 비교해 의식적으로 손가락을 운동시켰을 때의 학습과 집중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되는 것을 뇌파 검사상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한편,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뇌의 상태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손가락을 탁자 위에 두드리기 동작을 했을 때 10초간 두드린 횟수가 30개 미만이면 손가락을 움직이는 대뇌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울대병원 백남정 교수 연구팀은 손가락 움직이는 횟수와 신체 기능의 연관성에 대해 실험을 했습니다. 나이가 65세 이상인 433명의 사람들에게 검지로 측정판을 이런 식으로 두드리게 하고 연구를 했는데 손가락을 빨리 움직인 그룹이 손가락을 느리게 움직인 그룹보다 5년 후에 낙상 조기 사망 위험이 2.2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신경이 민첩하게 기능한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뇌신경의 3분의 1은 손과 연결이 되어 있고, 미국에서 두뇌 계발로 유명한 듀크 의학 센터에서는 손 운동으로 "뇌를 에어로빅시킨다"라고 해서 뇌신경을 뜻하는 뉴로(Neuro)와 에어로빅(robic)을 합쳐서 뉴로빅(Neurobic)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유럽의 훈련법은 평상시와 다른 손의 움직임으로 뇌를 자극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예를 들어서, 사용하지 않는 손으로 밥을 먹는 것도 뉴로빅에 해당할 수가 있고, 오늘 알려드리는 손끝 치기 운동도 평소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손가락 부분을 자극할 수 있는 뉴로빅 운동이겠습니다.
3. 실천 방법
그럼 지금부터 뇌를 움직이는 손끝 치기 운동을 같이 한번 해보겠습니다. 집에서 티타임 하실 때 계속 핸드폰만 만지지 마시고, 오늘 알려드리는 운동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카페에서 친구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 그때도 손끝 치기 운동하시면서 기다리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워밍업으로 손목과 손가락을 풀어주겠습니다. 양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하고 끝마디를 접어주십니다. 다시 빈 주먹으로 쥐어줍니다. 다시 펴서 갈고리 모양으로 하고, 그다음에 다시 주먹쥐기, 이것을 1분 동안 반복합니다. 속도는 각자 상태에 맞게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손을 쥐었다가 펴는 과정에서 시원한 느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먹은 너무 세게 쥘 필요 없습니다. 편안하게 천천히 하시면 됩니다. 워밍업이 끝나면 손끝 치기 본 동작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양손의 손가락을 벌린 상태로 손끝 부분이 마주 닿도록 서로 톡톡톡 두드려줍니다. 10회씩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두드려 줍니다. 같은 동작을 10 Set 반복합니다. 그러니까 100번을 두드려 줍니다. 뇌 운동을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도 추천하는 동작인데, 쉬워 보이지만 의외로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보통 박수를 치면 손이 닿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손을 그냥 대충 벌리고 있어도 손이 닿게 되지만 손끝만 닿게 하려면 처음에는 꽤 집중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그냥 두드리고 끝나는 것보다는 소리를 내면서 두드리게 되면 뇌를 더 자극할 수가 있어서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그냥 편안하게 앉아서 1 2 3 4 5 6 7 8 9 10,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1 2 3 4 5 6 7 8 9 10 이렇게 번갈아가며 소리를 내면서 손끝 치기를 하셔도 더 좋겠습니다. 이렇게 100회를 하고 나면 스트레칭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양손에 손가락을 벌린 상태에서 손끝이 서로 닿도록 한 다음에 손목과 손가락이 스트레칭되도록 손가락에 힘을 약간 주면서 천천히 손바닥까지 붙였다가 다시 벌려줍니다. 2분 동안 천천히 굳었던 손가락에 혈액순환이 되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너무 과하게 힘을 주며 스트레칭을 하면은 무리가 갈 수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만큼만 스트레칭하면서 손에 긴장을 풀어줍니다. 지금 알려드린 워밍업, 손끝 치기 100번, 스트레칭 순서대로 뇌 운동을 한 번 시작해 봅시다. 점점 익숙해지게 되면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버전에 도전해 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열 손가락을 동시에 두드려 주었다면, 이번에는 한 개씩 엄지는 엄지, 검지는 검지, 중지는 중지, 약지는 약지, 소지는 소지, 순서대로 하나씩 만나도록 두드려줍니다. 소지까지 갔다가 다시 약지 중지 검지 엄지끼리 손끝이기 10회씩 해주시면 됩니다. 1 2 3 4 5 6 7 8 9 10 숫자를 세었다가 10 9 8 7 6 5 4 3 2 1 이렇게 역순으로 내려오면서 숫자를 세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에 그냥 열 손가락을 모두 한 번에 부딪히는 것보다 동작이 조금 어렵게 느끼실 수가 있는데, 천천히 연습하시면 됩니다. 내용 다시 한번 정리를 해도 너무 간단합니다.
결 론
이렇게 오늘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간단한 뇌 에어로빅으로 손끝 치기 운동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근육운동도 한 번 안 하면 소용이 없는 것처럼 손끝 치기 운동도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뇌 건강을 위해서 음식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음식과 운동을 같이 병행하면 당연히 시너지 효과가 나겠습니다.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차후에 뇌건강에 좋은 음식도 소개해 드리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마치며 내일 또 좋은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항상 여러분의 건강과 웰빙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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