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가장 많은 경우가 요요 때문입니다. 체중 감량을 했다가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경험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요요를 반복하게 되면은 자신감은 떨어지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고, 몸은 몸대로 상해서 사실 안 하느니만 못한 다이어트가 되는 겁니다. 이런 요요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바로 굶는 다이어트입니다.
1. 굶으면 안 되는 다이어트
평상시보다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라고 위기의식을 느껴서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위기에 대비해서 에너지를 지방으로 비축해 놓으려고 안간힘을 쓰게 됩니다. 체지방 내장지방을 줄이려고 사실은 굶은 건데 몸은 반대 방향으로 작동을 하는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생존 본능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에 배고픔을 참는 상황이 계속되면 언젠가는 억눌렸던 욕구가 폭발하면서 심각한 요요가 찾아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요요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장 중요한 팁 두 가지를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 몸이 다이어트한다는 것을 못 알아차리게끔 하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겁니다. 위기의식이 되게 하거나 욕구불만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반드시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근손실 없는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체중이 5kg 빠졌는데 알고 보니까, 지방은 거의 안 빠지고 근육에서 3~ 4kg 정도 빠졌다면 이 또한 요요가 반드시 찾아오게 됩니다. 근육은 에너지를 소모해 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근육량이 줄어들면 조금만 먹어도 금방 살이 찌는 몸이 되는 것이라서 그렇습니다. 근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먹는 다이어트를 하되 지방은 빼고 근육은 지키면서 먹는 방법과 또 이를 위한 다이어트 식사 메뉴 한 가지를 콕 집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2. 글리코겐
사실 다이어트를 하면서 근육량을 지키기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대부분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서 운동하면 된다고 알고 계시는데 닭가슴살이나 뭐 단백질 파우더 같은 단백질만 열심히 먹으면 됩니까? 아닙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서 단백질만 먹는다고 성장하지 않습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땀을 흘리는데, 운동을 하면서 소모된 수분은 근육 속에 있는 글리코겐이란 조직에 저장된 수분이 땀으로 바뀌어서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보통 글리코겐 1g 당 3g의 수분이 결합되어 있어서 근육을 촉촉하고 그리고 굉장히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글리코겐은 탄수화물입니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저장할 때는 장기간 저장용으로는 지방의 형태로 저장하게 되고 단기간에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는 형태로는 글리코겐이라는 탄수화물 형태로 간과 근육에 저장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글리코겐을 쓰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고, 운동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근육 속에 충분한 글리코겐이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글리코겐도 근육에 저장되기 위해서는 수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400의 글리코겐이 저장되기 위해서는 1200의 수분이 필요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근육의 기본 원료가 되는 단백질 섭취 이상으로 탄수화물과 수분 섭취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웨이트 같은 근력 운동을 한다는 것은 근손실을 일으키는 과정인데, 운동으로 근육의 미세 손상을 가한 후에 단백질만 먹고 탄수화물과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은 근육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혹시 육포 아십니까? 그렇게 되면, 근육이 촉촉하고 아주 유연한 상태가 아니라 바로 육포처럼 수분이 다 빠져서 뻣뻣하고 경직된 상태가 될 것입니다. 이런 근육은 부상과 염증에 매우 취약하고 통증이 자주 생기고 운동 회복 속도도 굉장히 느릴 뿐만 아니라 근육 합성도 원활하지 못해서 근 성장보다는 근 감소로 가기 쉽게 됩니다. 결국 근 손실 없는 다이어트를 하려면 근육을 위해서 균형 잡힌 식단이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고 비싼 돈을 내고 보충제나 거창한 음식을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3. 황태미역국
여러분이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다이어트 기간 동안에 아주아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음식 한 가지를 알려드리면, 바로 황태 미역국입니다. 집집마다 황태 미역국 끓이는 방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이든지 맛있기만 하면 다 괜찮습니다. 발아 현미밥을 한 공기 말고 반 공기만 담고 대신에 미역과 황태 건더기를 충분히 해서 국물과 함께 드시면 뱃살은 줄이고 근육은 성장하도록 끌어주는 훌륭한 한 끼가 됩니다. 황태는 숙취 해소에 좋다고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사실은 단백질의 제왕입니다. 100g 당 단백질 함량이 80g 내외인데 같은 무게당 소고기 단백질 함량은 19.3g, 닭가슴살이 24g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고단백 음식으로 알고 있는 닭가슴살 소고기 달걀 콩 등의 100g 당 단백질 함량이 10g에서 30g 사이인 것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고밀도 단백질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황태 단백질은 소화 흡수 기능이 약한 분들에게 특히 더 추천을 드립니다. 북어와 비슷하지만 북어는 명태를 그냥 뻣뻣하게 건조했다면 황태는 겨울바람과 날씨를 이용해서 얼렸다가 녹였다가 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단백질이 다량 분해되면서 흡수되기 쉬운 아미노산 형태로 쪼개지고 이러한 아미노산의 함량을 측정해 보면 생태보다 5배나 더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소화 흡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황태를 먹는 방법은 포로 씹어 먹을 수도 있지만 염분 때문에 국으로 끓여서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또 열로 조리해서 먹기 때문에 소화가 훨씬 더 잘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황태를 국으로 먹으면서 밥을 적당히 같이 먹으면 근육에 필요한 단백질 수분 탄수화물을 균형 있게 골고루 섭취할 수가 있어서 가장 추천드리는 다이어트 식단 중의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꿀팁이 있는데, 황탯국에 미역을 꼭 같이 넣는 것입니다. 성장호르몬 때문인데, 미역에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기에만 분비되는 걸로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키를 자라게 하는 데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IGF-1, 그러니까 인슐린유사성장인자와 같이 작용을 해서, 근육을 성장시키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결 론
그런데 간혹 미역의 요오드가 풍부해서 미역국을 계속 먹으면 요오드 섭취는 되지 않을까?라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 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우리가 먹는 방식대로 미역을 30분 이상 물에 불린 후에 흐르는 물에 헹궈서 사용을 하면은 하루 두 번 정도 먹어도 문제는 없다고 하니까 너무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여러분, 뱃살 뺀다고 절대 굶지 마시고 이런저런 음식 준비하기가 번거로우면 오늘 알려드린 황태 미역국 맛있게 끓여 드시면서 다이어트하셨으면 합니다. 내장지방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웰빙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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